도그 포인트DOG POINT/닷사이23/참치회 페어링

 

사랑하는 지인의 생일이라서 다같이 모여 맛있는 참치회를 먹었는데요.

요즘은 참치도 인터넷으로 주문이 되는 좋은 세상입니다 :)

너무 맛있게 먹느라 참치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

 

참치회와 함께 곁들인 술은 뉴질랜드(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인 도그포인트와 닷사이23 입니다.

 

회나 날 것의 해산물을 먹을 때는 오크숙성이 아닌 와인을 함께 마시는게 좋아요.

오크터치가 되어 있는 와인은 날 것와 만났을 때 비린맛을 더 확~ 올라 오게 하기 때문에 해산물과 함께 마실 와인을 고르실 때는 화이트 와인 주세요~ 하지 마시고, 오크터치 된 와인인지 아닌지를 먼저 체크 해보시면 음식의 맛을 더 살려주는 와인을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오크터치 안 된 레드 와인 중에 조리 안 된 해산물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들이 많으니까요.

 

분명 저는 오크 숙성 안된 와인을 추천 해 달라고 했고- 그래서 도그포인트를 추천 받아서 왔는데 포스팅 하려고 보니 프렌치 오크 18개월 숙성된 와인이네요?!ㅎㅎㅎㅎㅎㅎ

작년부터 와인 수업 듣고 있거든요^^^^^^

근데 배운 것도 까먹고, 마신 것도 까먹고- 추천해 주실 때 어? 어디서 들어봤는데? 하면서 사왔다는 사실!

 

어쩐지... 도그 포인트와 닷사이23을 같이 마셨는데 닷사이에 손이 간 건 본능인건가요????

그래도 생각보다 비린맛이 확- 많이 올라오지 않았던거 보면 참치가 맛있긴 맛있었나봐요.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이제 너는 안까먹는다!!!!ㅎㅎㅎ

 

DOG POINT 2020
SECTION 94 

 

뉴질랜드는 소비뇽 블랑으로 유명한데요. 보편적인 쇼비뇽 블랑은 2~3만원대에 구매를 하실 수 있어요. 코스트코에 가도 자주 보이구요. 다채로움이 별로 없고, 단조로운 풍미로 늘 그 맛이 그맛이다~ 라는 평가를 종종 받는데요.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유명한 소비뇽 블랑은 클라우디 베이 Cloudy Bay 와 Dog Piont 가 있어요.

 

클라우디 베이는 루이비통사가 포도원을 구입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구요.

도그포인트는 클라우디 베이 양조팀에 있던 사람이 나와서 도그포인트 포도원을 설립했어요. 이지와인에서 고급 드라이 화이트 와인으로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 중에서 섹션94는 밭이름이구요. 도그 포인트 중에서도 섹션94는 괜찮다고 해서 구입을 했답니다. 그런데 마시고 보니 음식 페어링이 잘못되었네요^^;;;

 

 

 

닷사이 23

 

지난 일본 여행 때 면세점에서 구매한 술이예요. 한국에서는 20만원대에 구매가능한데, 면세점에는 5600엔이면 살 수 있으니 면세에서 무조건 사는게 이득이죠?!

닷사이 23은 일본의 대표적인 사케로 아베 총리 시절에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한 술로 유명해요.

닷사이는 취하기 위한, 판매하기 위한 술이 아니라 맛보는 술을 추구한다는 신념으로 정성껏, 맛있는 술을 만들고 있는 장인 정신이 듬뿍 담긴 브랜드라고 합니다.

 

정미율로 이름을 붙인 닷사이 시리즈 중에 가장 높은 등급인데요. 최고의 주조미 야마다니시키를 원래 크기의 23%만 남을 때까지 도정하여 빚어낸 술이라고 해요.

섬세한 과실향과 머금을 때 느껴지는 우아한 감칠 맛,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술인데 실제로 마셔보니 너무 맛있고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답니다.

면세점에서 한 병만 사오는게 아니었어....라는 후회를 할 만큼 맛있었답니다^_^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괜찮은 술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와인을 배우면서 배우는 와인들 다양하게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음식과 같이 페어링 하면서 와인 기록도 해봐야겠어요.

 

 

이상 오늘의 소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