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하나씩 마셔보고 포스팅하는 게 참 재밌어요 :)
이렇게 쌓이다 보면 잘 알게 되는 날이 오겠죠.😉
지난 주말 맛있는 회를 먹으려고 하는데, 집에 화이트 와인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편보고 마음대로 하나 사오랬더니 소아베 와인을 사 왔더라고요.
할인하고 추천해 줘서 사 왔다고 하던데 빈티지가 2017년이네요.
이탈리아(특히 피에몬테 지역, 토스카나 지역)나 프랑스 와인(특히 보르도 지역)을 살 때 피해야 하는 빈티지가 있어요.
Off vintage라고 하죠?!
2013년, 2014년, 2017년은 피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마트나 와인샵에 가면 요즘 제일 많이 보이는 빈티지가 2017년이죠^^;;;;
비가 많이 왔던 시기라서 과실맛이 확 떨어진다고 해요.
와인은 떼루아의 영향이 매우 크고, 어쨌든 포도로 만드는 거니까요.
아무리 좋은 생산자, 유명 생산지라고 하더라고 포도 농사가 제대로 안 된 해에 만든 와인의 맛과 향은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 빈티지의 와인은 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 거겠죠.
🍷 off vintage 2013, 2014, 2017
🍷 good vintage 2000, 2003, 2005, 2009, 2010, 2015, 2016, 2019
좋은 와인, 비싼 와인일수록 오프빈티지는 피하고 좋은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 더 좋겠죠?
굿빈티지는 기억해 두시고 와인 구매할 때 잘 체크하시길 바라요 :)
✔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 소아베 SOAVE
✔ Brigaldara 브리갈다라
✔ 품종 : 가르가네가 Garganega
✔ 금액 : 1만 원대(행사가)
소아베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소아베 지역 중에서도 더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는 곳은 소아베 클라시코입니다.
소아베 추천 생산자
✔ 이나마 INAMA : 포스까리노, 까르보나레, 소아베 클라시코
비비노 평점 살펴보시고요.
무난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과실향과 약간의 미네랄리티가 있다고 하는데 제 입에는 좀 심심했어요^^;;
'부드러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부드러운 Dry 한 맛이었어요.
잔에 따르면서 색 이쁘다~ 했어요 :)
좀 노란빛이 진한편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심심하다? 특징을 잘 못 느낀 와인인데, 회랑 페어링은 괜찮았어요.
돌돔과 참가자미회와 함께 했는데
돌돔은 언제나 맛있죠 :)
감태에 싸서 함께 먹기도 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틸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인 소아베 :-)
오크터치를 거의 안 하는 북동부 이탈리아 지역의 화이트 와인은 회나 해산물과 함께 페어링 하기 참 좋아요.
이상 오늘의 소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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